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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9/10 박쥐
posted by 모종™ 2010/11/10 23:48
1. 부당거래
다소 관조적이고 비아냥대는 시나리오를 "그렇대"라는 듯한 감독의 연출로 만들어낸 영화였다. 은근히 작가로운(?) 스타일을 가진 감독인데 웬일로..라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해서 납득. 살짝 늘어지긴 해도 영화 자체가 재미있어서 재미있게 봤지만 의도나 스토리상의 엔딩을 보건대 영상을 잘 쓰는 감독이었다면 좀 더 근사한 영화가 됐을 것도 같다. 워너비 마틴 스콜세지라던가 뭐 그런 시나리오 라이터였던 것 같은데 좀 불쌍했다. 2% 부족한 영상미학이 단순히 예산문제인지 아니면 감독의 능력인지..그건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엔 감독은 최선을 다했고 영화 시나리오나 주장하는 바가 감독에 그리 안 맞았던 게 아닐까. 그래도 어려운 주제였는데 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안 다치고(?) 이정도까지 스토리 끌어냈지 흥행까지 했지... 됐지 뭐. 사실 더 잘 하라고 해도 힘든 거 맞다.

2. 심야의 FM
디자인을 전공하신 분답게 화면 배분이 참으로 꽉 채우는 그림같은 레이아웃을 보여주는지라 참으로 눈이 즐거웠다. 아주 그냥 핏방울도 그림같이 미끄러져주시고 그럼에도 뮤직비디오가 되진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연출이나 시나리오나 주로 고전플레이를 하시는 바람에 조금 더 바리에이션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요 근래 본 스릴러중 가장 무섭고 강렬한 영화였다. 스토커 팬(?)이 좀 더 개성적이고 임팩트한 캐릭터였다면 좋았을텐데 스테레오타입으로 설정한 게 상황을 재미없게 만든 듯. 고정관념이 있었던 걸까.
근데 뭐랄까 꼭 신고식이라도 치르는 듯한 영화라서 감상을 이야기하기엔 그리 많이 할게 없는 영화였다. 영상이 아름다운 것은 좋았고 사운드나 화면의 흐름 등등의 처리도 나무랄데 없었으며 예산을 그리 많이 쓰지 않은 듯한데 배우의 힘이나 공간 연출로 요령껏 잘 만든 사건들도 좋았지만 시나리오는 매우 평면적이었다. 영상이 더 눈에 띄었던 탓도 있지 않나 싶다. 엔딩후의 이 허탈감은 헐리웃 액션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의 그 느낌!을 닮았지 않은가! 

두 영화 전부 스테레오 타입으로 엔딩을 내서 연출에 비해 뒷맛은 다소 심심했다. 한국영화 거세증후군은 계속된다. 쭈욱. 지인분을 만났더니 이창동 감독의 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나도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오랫만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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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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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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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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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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